수업이 20년 9 2일부터 시작되었고, 오늘은 10월 31일 토요일이다. 

 

2달이 꼬박 걸렸지만, 9월 내내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었고, 9월 말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던 걸 감안 한다면, 약 7주 정도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은 10 5()부터 였던 같다.

추석을 앞두고 프로젝트에 대한 몇번의 조별 회의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기 때문에 주제 선정이나 계획 등이 지지부진했다.

10 초부터 선생님이 자바 AWT 기반으로, 캔버스에 paint 하는 방법, 애니메이션 처리 방법 등을 하나 둘씩 가르쳐 주시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윤곽이 잡혀져 갔던 같다.

 

프로젝트가 한참 진행될 당시 자바 기본적인 문법이 익숙치 않았기 때문에, 해야할지,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 많은 애를 먹었다.

 

수업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서 오전3시간+1시간(조별스터디), 오후2시간+2시간(조별스터디) 진행되었다.

 

우리 조의 프로젝트 주제는 '신비한 동물도감'이었다.

'프로젝트 기획 동기'에서 밝힌 것처럼, 지선이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에게 한글을 교육할 , 좀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없을까? 하는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프로젝트가 완성될 즈음에, 우리가 모두 머리를 맞대어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사람에게, 아이에게 멋진 선물을 있을 것만 같았다.

선물이 돈을 주고 구입한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거라면 아이에게 더없는 뜻깊은 선물이 있을 것이다.

 

10 둘째주가 시작되면서 프로젝트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인트로 캔버스, 동물도감 캔버스, 게임캔버스1,2 미니맵 캔버스

인트로는 혜영이가 맡았고, 게임은 성현이가 진행하기로 했다

나도 무언가 선택을 해야 시점에서 고민하다가, 왠지 동물도감 캔버스 부분은 기존에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십분 활용할 있을 같았다. 그리고 가지 기능들이 추가되어야 텐데 그것들은 구현하는 과정에서 차차 추가하면 되었다. 결과적으로 동물도감은 지선이와 내가 맡게 되었다.

 

10 3째주(19) 주간이 시작되면서 페이지에 대한 틀이 하나 둘씩 완성되어 갔는데, 그러나 페이지마다 구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많았다.

특히, 내가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10개의 동물들 중에 하나를 클릭했을 동물의 소리가 재생되며, 사용자 캐릭터의 우측에 옮겨져야 하는 부분이었다.

이것을 구현 하다가 10 17(), 18() 이틀 동안 끙끙 앓았다. 나의 AWT프로그램 일지에도 기록해 놓았지만, 블랙홀에 깊숙이 빠졌던 시간이었다#참고 [해결]동물 클릭한 후 유저 옆에 페인트.

 

나는 24(), 25() 주말 동안 게임 설명 페이지를 맡아서 해보기로 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와중에도 페이지를 다시 그려 넣기 위한 로직들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아주 쉬울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막상 진행해 보니 그리 쉬운건 아니었다.

게임설명을 만들 가장 기뻤던 것은 페이징 처리를 하는 로직을 완성했을 였다. 물론, 이미지를 가져오고, 그리는 작업도 중간 중간 진척이 더뎠지만, 그러나 로직을 작성할 머릿속에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작성했는데 실행해 보니 정말 그렇게 실행이 되었다. 분명, 난이도가 쉬운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제 프로젝트가 있는 마지막 주간이 시작되었다.

페이지마다 어느 정도 완성되어진 모습들이 보였다. 주간에는 각자가 구현한 것들을 성현이가 취합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드는 작업들을 진행했고, 캔버스마다 다른 소리를 재생하는 문제, 코드를 합쳤을 발생하는 문제 등등을 하나씩 해결해갔다. 프로젝트 기간을 앞두고 초를 다투는 시간에 쫒기지 않고, 예정대로 모든 일들을 진행할 있었다. 30()에는 전체적으로 코드를 정리하고, 발표를 위한 PPT 준비했고, 성현이의 주도로 동물의 인덱스를 파일로 저장하여 처리하는 것과 다시 불러올 인덱스가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는 로직을 추가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느낀건

다른 조에게도 느꼈지만, 우리 조의 열정이 뜨거웠다.

물론 각자의 실력이 다르지만 어느 사람도 다른 마음을 품지 않고, 오직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피부로 느껴졌다.

나는 동안 여기에 빠져 살았다.

특히, 10월에는 정말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았다.

 

학원 - - 저녁 - 복습 프로젝트 준비

사실 이거 외에는 없었다.

내가 보지 못한 예능 프로그램 에피소드가 하나둘씩 쌓이기 시작했고, 운동도 가지 못할 때가 많아졌다.

생활과 일상이 매우 단순해졌다.

 

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원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랑 같은 줄에 앉았던 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업 중에도, 프로젝트 중에도 안되는 것들을 두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 있었다. 특히, 동물도감을 같이 진행했던 지선이에게도 되도록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같은 페이지를 만들어도 나보다 실력이 좋았기 때문에 항상 먼저 앞서 나가고 있는게 보였다. 하지만 무작정 가져가는 것보다는 조금은 늦더라도 나혼자 만들어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틈틈이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갔다. 그리고 성현이에게도 도움을 받았다. 24()에는 장작 6시간 동안 건대 탐탐에서 1:1 과외를 받으며 그간 배워왔던 것들에 대한 부분들을 복습했고,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로직들 중에서 안되는 것들을 도움을 받아 해결 있었다. 그리고 혜영이가 조장으로서 이미지 작업(?) 같은 것들을 도맡아 하려고 하고, 자기가 맡은 부분들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해야 겠다는 도전을 많이 받았다. 내가 포토샵을 다룰 모르지만, ppt 하기 때문에 이걸로 충분한 작업들을 되도록이면 혜영이에게 미루지 않으려 했다.

 

2달여 동안 나는 무엇을 해왔고,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나는 여전히 같은 반에서도 부족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간극을 줄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에는 반드시 보상이 뒤따른다.

 

당신을 영리하고 재능 있게 만드는 것은 노력이며,

실패란, 단지 다음번에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보상이다.

- 「프로그래머의 , 멘토에게 묻다」   -

 

나는 책에서 말하는 문구가 좋다.

나를 보더라도 노력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만, 결과가 항상 좋지는 않다. 성공보다는 실패의 맛을 때가 많다. 하지만 실패를 이분법적으로 정의할 없는 것은 실패는 실패로 남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다른 방법을 시도해 있도록 하는 보상'

2달여동안 얼마나 많은 실패를 맛보았나. 아니 인생에서 얼마나 쓰디쓴 실패를 맛보았나. 그러나 실패를 축하하고 싶다. 실패에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는 많이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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